성격장애란 한 개인이 속한 문화나 사회로부터 기대되는 행동양식과는 달리 지나치게 이상화되거나 지속적으로 부적응적인 대인관계 양상을 나타내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부적절감 또는 불안을 경험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들이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될 때 성격장애라고 정의됩니다.
성격장애라는 용어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성격장애라는 용어는 19세기말 프로이트(Sigmund Freud)에 의해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 정신분석학에서는 인간의 마음속에 여러 가지 본능이 존재한다고 믿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성욕이라는 본능이 모든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많은 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이론이 제시되면서 이전까지의 개념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정신병리가 발견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히스테리성 성격장애자들을 들 수 있는데, 그녀들은 성적인 충동보다는 타인으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했으며, 그로 인해 비정상적이고 과장된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신경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 역시 기존의 병리개념으로는 설명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신경증’과 ‘정신병’ 사이에 위치하면서 두 질환의 특징을 모두 보이는 상태를 지칭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졌고, 그러한 과정에서 ‘성격장애’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성격장애의 종류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성격장애는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되는데, 첫째는 편집성 성격장애입니다. 이 장애를 가진 사람은 의심이 많고 냉소적이며 남을 믿지 못하고 독단적입니다. 둘째는 분열성 성격장애입니다. 이 장애를 가진 사람은 감정표현이 적고 매우 내성적이어서 혼자 지내는 것을 선호합니다. 셋째는 분열형 성격장애입니다. 이 장애를 가진 사람은 기이한 사고와 행동을 하며 현실감각이 떨어집니다. 넷째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입니다. 이 장애를 가진 사람은 남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며 거짓말을 일삼고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회피성 성격장애입니다. 이 장애를 가진 사람은 낯선 상황이나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 하고 수줍음이 많아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성격장애 자가진단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 및 심리검사 등을 통하여 성격장애를 진단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성격장애라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변인으로부터 성격장애라는 말을 듣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 이때 주로 사용하는 검사로는 MMPI-2(다면적 인성검사), SCT(문장완성검사), MBTI(성격유형검사), HTP(집-나무-사람 그림검사), BGT(벤더 도형검사), Rorschach(투사적 그림검사) 등이 있다.
성격장애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성격장애는 약물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인지행동치료 등 비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효과적입니다. 우선 잘못된 신념체계를 변화시키는 인지치료 및 왜곡된 지각을 교정하는 행동치료를 시행합니다. 더불어 가족상담·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주변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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