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서는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양한 이론들을 제시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많이 들어본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형성이론(Skinner),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Bandura), 그리고 최근 각광받는 신경과학 기반의 인지행동치료(CBT) 등이 있답니다. 이 중에서도 제가 소개드릴 내용은 뇌과학 분야인 '신경가소성'입니다. 우리의 뇌는 경험에 의해 변화하며, 이러한 변화는 일생동안 지속된다는 개념이에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배운 것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왜 공부를 할까요?
인간은 평생 배움을 추구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특히나 현대사회처럼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배워야 하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동기로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혹은 취업을 위해 공부를 하고,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공부를 해요.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상황에서 더욱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언제 배우는 것이 좋을까요?
공부라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기간에만 반짝 벼락치기를 해서 높은 성적을 받는 학생보다는 꾸준히 매일매일 조금씩 공부하면서 오랫동안 실력을 쌓아온 학생이 훨씬 유리하겠죠. 따라서 하루중 특정시간을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침형 인간이라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겠죠. 또한 저녁 늦게 자기 전에 공부하면 수면부족으로 인해 다음날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확률이 높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조절능력이 있어야 해요. 자기조절능력이란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조절해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숙제를 하는 것처럼 내가 원하는 것을 참거나 다른 일을 함으로써 나의 욕구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절제하는 연습을 많이 할수록 자기조절능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기억력 향상 방법 알려주세요!
기억력향상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반복학습이고, 두 번째는 충분한 수면입니다. 한 실험에서 1시간 동안 영어단어 10개를 외우게 한 후 다시 테스트를 했더니 처음 외울 때보다 훨씬 적은 단어를 맞혔다고 해요. 그만큼 단기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히기 때문에 반복학습을 통해서 장기기억으로 저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 역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데요. 뇌세포 사이의 연결고리인 시냅스가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서는 하루 7~8시간 이상의 숙면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를 멀리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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