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편향 및 의사결정 오류

의사결정하는 사람

인간은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집함으로써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를 `인지 편향`이라고 한다. 최근 들어 이러한 인지 편향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인지 편향 중에서도 대표적인 네 가지 유형인 확증 편향, 가용성 편향, 권위자 편향, 그리고 희귀성의 법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확증 편향이란 무엇인가요?

자신의 신념 또는 기존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말한다. 즉,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A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하자. 이때 B라는 반박 자료가 제시되어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A라는 주장을 고수한다면 이것이 바로 확증 편향이라 할 수 있다.

 

가용성 편향이란 무엇인가요?

어떤 사건이나 사물에 대한 인식 과정에서 자주 접하게 되면 친숙하게 느껴지게 되고, 반대로 드물게 접하면 낯설게 느끼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특정 대상에 대한 지식이 많을수록 해당 대상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정보나 뉴스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선호하게 된다. 또한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내가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종종 하곤 하는데, 이 역시 가용성 편향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권위자 편향이란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유명 인사나 전문가 등 소위 권위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말이라면 일단 신뢰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권위자가 한 말이라도 무조건 옳다고 믿는 것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아무리 저명한 학자라도 모든 분야에 정통하리란 보장은 없으며, 때로는 거짓말로 대중을 현혹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희귀성의 법칙이란 무엇인가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가운데 상당수는 우연성이 크게 작용한다. 만약 당신이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1/8,000이고 10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1/200이라는 가정을 해보자. 그렇다면 과연 누가 로또복권을 구입하겠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 쪽을 택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자를 택한 사람들이 어리석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인간에게는 희소성과 같은 심리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때마다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때때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될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선택조차도 모두 경험이며 삶의 일부분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감정과 감정 조절

 

편견과 편견을 풀어가는 과정

편견과 편견을 풀어가는 과정

 

성격장애 진단과 평가

성격장애 진단과 평가